포천 북쪽에 위치한 몽베르CC를 올 해 2번째로 다녀왔습니다. 해당 골프장에 대한 가격과 골프장 상태와 6월 말 기준 날씨 등의 정보를 중심으로 사실적인 후기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운딩 가격 및 날씨 정보
- 그린피: 16만원/1인(북코스 기준)
- 캐디비: 15만원/1팀
- 카트비: 9만원/1팀
- 날씨: 6월 말이었으나 최고 기온 32도로 매우 더운 여름 날씨로 후반 9홀 전까지는 햇볕이 쨍하고 습한 편이었음.
- 티업 시간: 3부 티업으로 3시 중반 시간
몽베르CC 개인적인 장단점 요약
- 장점1: 가성비가 너무 좋은 그린피
- 장점2: 골프 대회가 진행되는 코스인 만큼 난이도가 높고 재미 있음.
- 장점3: 3부 티업 이후에도 10시까지는 사우나/샤워실 운영
- 단점1: 서울에서 거리가 매우 먼 편임(장점1의 이유인 듯)
- 단점2: 경기 운영 방식과 캐디 태도에서 2번이나 아쉬운 점 존재
- 단점3: 대회가 진행되는 골프장인 만큼 러프가 길어 채가 감기는 등 골린이에게는 높은 난이도. 반대로 골프 상급자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는 요소임.
골프장 Rating(3.5/5점)
🏌Editor K(2년차 백돌이)의 평가
- 페어웨이: ★★★
- 그린: ★★★
- 캐디/운영: ★★☆
- 코스 난이도/재미: ★★★★
🏌Editor J(15년차 보기 플레이어)의 평가
- 페어웨이: ★★★★
- 그린: ★★★
- 캐디/운영: ★★
- 코스 난이도/재미: ★★★★☆
클럽하우스와 퍼팅 연습장
몽베르는 대유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입니다. 클럽하우스는 외관이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며 락커룸과 사우나실 모두 오래되지 않은 느낌으로 쾌적합니다. 클럽하우스는 아니지만 골프장 내 모든 화장실이 리뉴얼을 한 것처럼 깨끗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난 번 몽베르에 왔을 때는 퍼팅 연습장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였는데 이 날은 퍼팅 연습을 하기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퍼팅연습장을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북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에 퍼팅 연습장이 있고 공간은 매우 넓은 편이여서 시작 전에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캐디와 경기 운영
개인적으로 지난 번 몽베르에 방문했을 때 캐디분에 대해서 평이 좋지못했는데요. 이번 라운딩도 캐디 운이 조금 없는 편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약간 입이 거치셔서 기분이 나빴는데 이번에는 성의없는 태도로 노캐디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캐디는 정말 운빨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불운이 두번 연속 겹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경기 운영은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희 티업 시간보다 5분~10분 정도 늦게 시작해서 ‘조금 밀리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매 홀마다 밀려서 힘들었습니다. 나인턴 때도 화장실 가는 시간외에 전혀 쉬는 시간없이 시작을 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5시간이 풀로 걸렸습니다. 더운 날씨에 밀려서 대기하면서 라운딩하려니 더 지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반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휴식시간이 필요했는데 바로 시작하니 후반 시작부터 말렸습니다.
지난 4월에는 3부 티업때 야간 조명때문에 초반을 엄청 빨리 운영해서 힘들었는데 이 날은 완전 반대였습니다. 야간 조명은 여름이다 보니 8시까지 밝은 편이라 늦게 켜지는데요. 이 날은 내일부터 장마 시작이라 7시 이후에 구름이 몰려오면서 조금 더 일찍 켜진 편이었습니다. 7시 50분 정도? 조명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라이트가 켜졌습니다. 야간은 확실히 공 찾기도 어렵고 그린도 물기 때문에 느려졌습니다.
라운딩 후기
위에는 몽베르CC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한 다소 아쉬운 내용들이 적혔는데요. 사실 코스나 골프장 상태를 생각하면 매우 좋은 곳이라고 평가합니다. 코스가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다양한 편이라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좌 도그렉, 우 도그렉 이런 방식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사도와 해저드, 벙커등이 매 홀을 색다르게 보이게합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완벽한 블라인드 홀도 존재하는 데 코스 매니지먼트에 따라서 완전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도전적인 스타일로 플레이 하시는 골퍼분들에게는 확실하게 재밌는 구장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골린이인 제게는 다소 어려운 곳입니다. 최근 90대로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아슬아슬하게 99타를 기록해서 다행히 세자릿수로 회귀는 막았습니다. 북코스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라고 하던데 다음에는 남코스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남코스가 대중제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코스 관리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캐디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남코스도 요즘은 1, 2부때 관리가 잘 되는 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날 골프는 상반기 시즌 아웃을 알리는 라운딩이었습니다. 춥고 더운 날씨를 너무 싫어하는데 전후반 중 9홀은 무조건 더워지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새벽에 시작하면 후반 9홀이 힘들고 야간에 시작하면 전반 9홀이 힘든 계절입니다. 물론 오후가 아닌 5시나 6시 이후에 야간 플레이는 조금 더 가능할 것 같기도 하네요.
몽베르CC 총평
몽베르는 올 때마다 캐디운이나 운영때문에 아쉽다는 인상을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집에서는 거리가 1시간 반정도 걸리기 때문에 가깝지는 않지만 서울 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막히지는 않아서 충청도쪽 골프장보다는 심리적으로 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경기 남부권에 위치하신 분들은 보다 거리가 있어서 방문하기 어려운 골프장으로 생각되기는 합니다.
먼 거리로 인해서인지 3부 티업은 가성비가 매우 좋아서 가을쯤에 편한 사람들과 난이도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을 때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 이전 라운드 후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