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72cc가 동 골프장이 스카이72cc에서 이름과 업체가 변경된 후 새롭게 개장했던 3월 마지막 일요일에 다녀왔었습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해 있으며 공항 바로 옆에 있는 골프장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서부권에서는 거리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가까운 골프장인 만큼 많은 관심이 있는 곳인데요. 개장한 시점에 다녀온 라운딩을 기준으로 솔직한 후기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장 Rating
🏌Editor K(2년차 백돌이)의 평가
- 페어웨이: ★★★
- 그린: ★★☆
- 캐디/운영: ★★★★
- 코스 난이도/재미: ★★★★
🏌Editor J(15년차 보기 플레이어)의 평가
- 페어웨이: ★
- 그린: ★★☆
- 캐디/운영: ★★★★
- 코스 난이도/재미: ★★★☆
클럽하우스와 퍼팅 연습장
클럽하우스는 조금은 오래되고 식당도 어수선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오후 타임에는 클럽하우스 이용 시간없이 바로 진행되고 저희는 점심을 먹고 온 직후라 식당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시 반 티업인데 1시 반 이전에 도착해서 퍼팅과 어프로치 연습장을 많이 연습하였습니다.
오렌지듄스 송도클럽도 어프로치 연습장이 있어서 라운딩 전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클럽72도 마찬가지로 어프로치 연습장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골프장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총 72개 홀의 코스로 구성되어 방문한 골퍼들이 매우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팅 연습장과 어프로치 연습장이 제법 많은 편이여서 불편하지 않게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only 퍼팅 연습장이고 어프로치 연습은 삼가해달라고 팻말이 있는 곳에서도 어프로치 연습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부분들은 대체적으로 아쉬웠는데 이 어프로치 연습장에 대해서는 Editor J와 저 모두 만족하였습니다.
캐디와 경기 운영
클럽72cc로 변경되었지만 캐디분들과 관리 직원분들은 고용 승계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 날 만난 캐디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골프장 코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올 해 국내에서 나간 라운딩 중에서는 캐디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 중에서 한 곳입니다.
다만, 페어웨이가 아직 정상 수준으로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라운딩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입니다. Editor J와 과연 몇 개월 후에 여기 페어웨이가 정상으로 돌아갈까? 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라운딩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가 너무 안좋습니다. 개장 및 정상적이지 않은 골프장 상태에 따라 약간의 프로모션이 적용되어 그린피 할인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18만원 수준의 그린피에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가 이 정도라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비교적으로 가까운 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임을 감안한다면 너무 아쉽습니다.
그나마 골린이인 저는 페어웨이 잔디나 그린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괜찮았으나 Editor J는 샷이 안되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잔디가 없고 흙이 보이는 페어웨이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린도 역시 수리지 부분이 많고 통통 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대체적으로 평지이고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은 골프장이다 보니 우드가 전반적으로 잘 되고 페어웨이 벙커나 그린 벙커나 모두 샷이 좋게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마쳤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숏게임이 잘 안되어서 스코어는 평소와 비슷비슷했습니다.
7번홀부터는 야간 라이트가 켜졌는데요. 약간 해가 떠있는 상태이기는 했지만 라이트가 충분히 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이 서해안이다 보니 오후 티업으로 경기를 하면 일몰을 볼 수 있는데요. 골프장 뷰는 정말 절경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몰 시간 뷰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인천골프장 클럽72CC 총평
클럽72cc에 갔던 날은 4월 주말보다 더 날씨가 좋아서 골프장 상태를 제외하면 너무나 만족스러운 라운딩이었습니다. 시작 전 연습부터 라운딩 중간중간에 받은 느낌까지 다 포근한 느낌인데요. Editor J가 이날 골프장 상태때문에 샷이 안되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에 제가 조금 안타까웠던 점이 굉장히 큰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우선 저희 두 사람은 향후 1~2년 내에 클럽72cc 레이크 코스를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늘코스는 상태가 괜찮다는 글을 보았는데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그린피를 더 내더라도 하늘코스로 가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