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베르CC 북코스(브레땅/에떼) 우천으로 7번 홀아웃 후기

몽베르CC 풍경

4월 중순 Editor J와 함께 포천 북쪽에 위치한 몽베르CC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은 멀고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절경에 기대를 한 라운딩이었지만 이 날 폭우와 낙뢰로 인하여 7홀에서 홀아웃하며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게임을 하고 온 7홀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장 Rating

🏌Editor K(2년차 백돌이)의 평가

  • 페어웨이: ★★★★
  • 그린: ★★★☆
  • 캐디/운영: ★★☆
  • 코스 난이도/재미: ★★★☆

🏌Editor J(15년차 보기 플레이어)의 평가

  • 페어웨이: ★★★★
  • 그린: ★★★☆
  • 캐디/운영: ★★☆
  • 코스 난이도/재미: ★★★☆

클럽하우스와 퍼팅 연습장

클럽하우스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건물이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느껴졌으며 화장실이나 락커룸도 깔끔했습니다. 청소하시는 직원분이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오후 3부 코스로 그늘집 쉬는 시간이 없다고 들었고 저희는 우천으로 7번 홀아웃하여서 식사나 커피 마시는 일이 없어서 음식이나 식당 부분은 확인을 못해서 코멘트를 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퍼팅 연습장은 만족스럽습니다. 넓은 편이라서 사람들 밀도가 높지 않고 연습하기에 적당하였습니다. 다만, 퍼팅 연습장에서의 그린 스피드와 실제 그린 스피드가 살짝 달라서 Editor J의 경우, 그린 속도를 가늠하지 못하겠다고 이야기 했다는 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캐디와 경기 운영

몽베르는 3부로 운영되는 골프장입니다. 3부는 오후 3시경부터 야간 타임으로 진행이이 되는데요. 많은 골프장과 비슷하게 야간 타임에는 선결제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이 날의 라운딩 중 가장 아쉬웠던 점 중에 하나인데 3부는 골프장에서 매우 타이트하게 운영을 진행합니다. 시작부터 캐디님이 몽베르는 3부가 타이트하게 운영이 된다고 뒷 팀이 남자분 4분이신데 순서를 바꾸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는데 바꾸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물론 바꾸지 않고 그대로 진행을 하였는데요. 중간 중간에 경기 운영팀에서 캐디분들을 많이 푸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타이트하게 진행하는 이유가 1~4번홀에 야간 라이트가 없는데 그러다 보니 3부 마지막 팀들이 일몰 뒤에 공을 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앞 팀들의 진행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느린 진행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여유없이 골프를 치게 되는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몽베르는 그런 측면에서 마이너스 평가가 발생하였습니다.

중간에 낙뢰가 치는 상황이었는데도 경기 중단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모습도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 전반에서 홀아웃하는 경우 홀당 정산이지만 후반으로 들어가는 순간 18홀 전체에 대한 그린피를 내야해서 그런것일까요? 최근에 공정위에서 해당 내용과 관련된 약관에 대해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아는데 2023년 4월 기준 몽베르는 중간 홀아웃 시 그린 정산 규정이 이렇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캐디분이 친절하지는 않고 살짝 불친절한 편에 가까웠는데요. 그래도 거리나 그린라이 안내 등은 소홀하지 않아서 5점 만점에 3점 정도로 평가하겠습니다.

라운딩

조인으로 만난 2분이 보기플레이어 수준으로 느껴졌으며 경기는 무난하고 재밌게 진행되었습니다. 홀별로 다른 느낌으로 코스가 다양하게 구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페어웨이는 언듈레이션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오르막 경사가 급하게 되어 있는 홀들도 있었는데요. 세컨샷에서 그린위치가 전혀 보이지 않고 공을 쳐도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경사였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코스 난이도나 재미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후반 에떼 코스도 경험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기회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가 중간중간에 오는 우천 상태이다 보니 살짝 어두운 상황이었는데요. 포천 상단 북쪽에 있는 만큼 산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약간 이상한 날씨와 어우러지니 평소에는 잘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의 모습, 산 등선이 이어지는 view가 너무 예뻤습니다.

몽베르CC 총평

사실 몽베르까지 1시간 30분 이상을 운전해서 도착했는데 중간에 날씨로 인해 홀아웃하게 되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리가 먼 만큼 자연 경관이 너무 멋있어서 18홀까지 마무리하면서 예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Editor J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북코스를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운영이 타이트한 3부보다는 1~2부로 신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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